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40일 공기연장 끝에 7일 개통 전망
경기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와 포천 소홀읍을 잇는 수도권 제2순환선(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가 설 연휴 직전인 7일 개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통일이 당초 지난해 12월 28일이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40일 가량 늦어졌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8.7㎞(왕복 4차로) 길이의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6일 개통식을 개최한 뒤 7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8일에서 2월 2일로 늦어졌다가 7일로 다시 연기된 것이다. 지장물 이전과 표지판 설치, 한파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통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고 한다.
총 사업비 1조4836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8년 12월 착공했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운영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공사 지연에 따른 통행수입 부족분은 협약에 따라 시공사가 민자법인에 물어주게 된다. 공기가 연장된 민자도로는 이천오산고속도로에 이어 2번째로 알려졌다.
2022년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포천화도고속도로의 주요 주주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포천화도고속도로사모특별자산펀드, 24.38%)와 한투리얼에셋운용(한국투자포천화도고속도로사모특별자산펀드 1호·2호, 25.61%)이다. 대표 건설주간사인 포스코이앤씨도 지분 25.64%를 보유하고 있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합친 장기 대출은 2365억원이다.
수도권 제2순환선(화도~양평)중 미준공된 화도~조안IC (4.9km)구간도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개통한다.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남양주에서 포천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약 17분 각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이들 구간이 서울∼양양 고속도로, 중부 내륙선 등과 연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