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운용, 켄달스퀘어의 이천 매곡DC(물류센터) 508억에 매입

퍼시픽자산운용이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에 위치한 켄달스퀘어 매곡DC(디스트리뷰션 센터)를 508억원에 매입한다. 패션 브랜드 휠라코리아가 오는 2028년 8월까지 단독 책임 임차한 자산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부동산투자회사는 매곡DC를 보유한 펀드(켄달스퀘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7호)의 수익증권 전량을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매수인은 퍼시픽운용의 퍼시픽제91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다. 거래금액은 508억원이며,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매각 자문사는 CBRE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에 대해 42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약정했다.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에 1.65%의 가산 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매곡DC 물류센터는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1187 일대에 있으며, 연면적 4만9615㎡(1만5008평),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및 전국 물류망과 연계되는 입지가 강점이다. 휠라코리아가 2028년 8월까지 단독 책임 임차한다.
11톤 트레일러 97대가 동시에 접안 가능하며, 10~14m의 높은 층고를 갖춰 보관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물류 허브에 위치해 향후 임대료 상승 및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매각 측 관계자는 “단일 임차인인 휠라코리아가 준공 직후부터 장기 사용 중인 자산으로, 건물 상태가 우수하며 계약 만료 이후에도 임차인과의 연장 계약 및 임대료 인상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동남권역에서 준공된 대부분의 신축 물류센터는 상저온 복합 형태이며, 2025년부터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임대 및 운영 안정성이 높은 상온 물류센터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