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기업銀, 목포 자원회수시설 민자사업 800억 금융약정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전남 목포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의 795억원 금융 조달을 마무리지었다. 직접 대출 2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통펀드 비히클을 활용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목포 자원회수시설 건립 및 운영사업 시행사(SPC)인 목포에코드림은 대주단과 지난 17일 795억원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금융을 주선했다.
민간 투자금은 자기자본 105억원, 타인자본 640억원, 예비비 50억원으로 구성된다. 타인자본 640억원 중 200억원은 보험사가 직접 대출 형태로 참여했다. 자기자본을 포함해 나머지 민간투자금 595억원은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에코드림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해 담았다. 대출 부분은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이 채무 보증한다.
목포에코드림의 대표사이자 EPC사는 한화 건설부문이다. 지난해 10월 말 착공식을 개최했다.
목포 대양동 703번지 일원 목포 자원회수시설 건립사업은 생활폐기물의 직매립 금지 정책 시행(수도권 2026년, 비 수도권 2030년)과 광역 위생매립장 포화로 인해 위생매립장의 지속 사용과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 978억원, 일처리량 220톤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지난 2018년 9월 민간 사업자 제안을 받아 2020년 1월 한국개발연구원 검토 결과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을 확보했다. 2022년 3월에 사업시행사 지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 적격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쳤다.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시설 완공을 목표로 한다. 관리운영기간은 20년이다. 단순한 폐기물 소각시설이 아닌 폐기물로부터 열 에너지원을 회수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고, 인접 폐기물처리시설 간 연계 활용도가 높은 시설이다. 소각 여열회수시설 6.5MW 전력 생산 시설이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