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HUG 모기지보증 활용 금융주선 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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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에셋증권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모기지보증을 활용한 금융 주선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년주택, 임대주택 등이 준공 단계에서 사업비 부족 문제가 크다고 보고 이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HUG 보증을 연계한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건물 준공을 앞두거나 운영중인 임대주택(뉴스테이)과 청년주택 등의 시행사를 대상으로 HUG 모기지보증을 연계한 금융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HUG 모기지보증 상품을 활용하면 기존 건설 단계에서의 대출보다 저렴한 금리로 증액해 리파이낸싱을 할 수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사업장 준공 이후 감정가치가 오른 경우 감정가 내에서 추가 대출이 가능해 사업비 증액에도 도움이 된다. 즉, 모기지론 보증을 받아 공사를 지속해 완공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모기지보증상품을 기반으로 금융 주선 역할을 맡아 HUG 보증부 대출이나 유동화보증을 병행한 리파이낸싱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공사비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초기 사업비 대출만으로 사업비 부족이 발생하는 청년주택 사업장이 적지 않다. 특히 몇 년 전 시작한 사업장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해 감정가 대비 사업비 대출 한도가 낮아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업장이 HUG의 모기지보증상품을 통해 준공 후 리파이낸싱을 시도하고 있다.
HUG의 모기지보증은 준공 후 미분양 담보대출의 상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 감정가의 최대 60%까지 보증해주며, 담보신탁계약을 체결해 주택을 담보로 잡는다. 이를 통해 시행사는 기존 PF 대출금과 미지급 공사비를 갚을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모기지보증 상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말 6800세대이던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700세대, 2024년에는 1만 7200세대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청년주택과 임대주택 사업장의 경우 준공 시점에서 자금 부족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HUG 모기지보증상품을 활용한 리파이낸싱은 금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