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과 매각 협상 매뉴라이프 US리츠, 오피스 1건 처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매뉴라이프 US리츠(Manulife US REIT) '가 미국 오리건 주 소재 오피스를 3550만달러에 처분했다.
14일 싱가포르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매뉴라이프 US 리츠의 운용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경우 양측은 발표할 계획이다.
이 리츠 운용 플랫폼에 대한 미래에셋의 인수가는 2000억원(1억3800만유로) 규모일 것이란 국내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매뉴라이프US리츠 측은 미래에셋의 제안에 그런 구체적인 수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뉴라이프US리츠의 CEO인 윌리엄 D 간트 III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전히 미래에셋측과 적극적으로 거래 조건을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속력 있는 최종 매매 합의가 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매뉴라이프US리츠는 미국 오리건주 힐즈보로에 위치한 타나스본(Tanasbourne) 부동산을 존 핸콕생명보험(John Hancock Life Insurance)에 3550만달러(3250만유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츠는 이번 매각이 전략적 리뷰의 일환이며 기존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처분 기회를 찾기 위한 운용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처분 수익은 부채를 상환하고 테넌트(임차인) 인센티브와 같은 자본 지출을 충당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매뉴라이프US리츠는 지난 2016년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됐다. 미국 주요 시장에서 약 19억 달러 규모의 12개 오피스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