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도로 코로나영향 탈피...맥쿼리인프라 3분기 운용수익 9.6% `껑충'
맥쿼리인프라는 3분기 운용수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8.4% 증가한 708억원,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분기 13개 유료도로 투자자산의 통행량 및 통행료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 6.8% 및 2.7%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는 지난 4월부터 회복돼 3분기 통행량은 전년 대비 24% 급증했다.
다만 통행량 대비 통행량 수입이 저조한 것은 얼해 추석 연휴 동안 정부 방침에 따라 통행료 면제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감소된 통행료 수입은 정부로부터 전액 보전받을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2-3단계의 3분기 매출액 및 에비타(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4.3% 및 14.2% 늘어난 432억원 및 224억원을 기록했다. 물동량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일부 선사들과 합의한 요율 인상이 소급 적용된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상에 따라 고금리 채권이 다수 선보이고 주식시장에서 배당주의 요구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전형적인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의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고금리 채권의 영향은 단기적일 수밖에 없으며 맥쿼리인프라는 시장 금리 안정 시에도 7%에 근접한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60% 지분을 보유한 천안논산고속도로(사진)의 최소통행료수입보장(MRG)가 연말 만료돼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이 도로 매출의 30%가 정부 MRG보조금이다. 이에 대해 이경자 연구원은 "MRG만료는 시장에 충분히 인지돼 있다"면서 "이 자산 외에 다수 자산에 현금이 꽤 유보돼 있어 단기적 배당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