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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가 상장 리츠에 비해 고프리미엄을 받는 이유

딜북뉴스 스탭
- 5분 걸림 -

도로를 비롯한 민자 운영사업의 주요 투자자는 인프라펀드로 2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민간투자법 제41조에 근거한 '사회기반시설투융자회사(SOC투융자회사)'로 10개 펀드가 있다.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MKIF)가 여기에 속한다.   둘째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특별자산펀드(특자펀드)로 500개가 넘는다.

SOC투융자회사는 자본금 50억원 이상으로, SOC 시행법인의 지분, 채권, 대출채권의 취득으로 투자대상이 제한된다.  증자가 가능하고, 공모형은 자본금(또는 수익증권 총액)의 30% 이내, 사모형은 제한 없이 각각 차입이 가능하다.  자본시장법상 특자펀드는 SOC투융자회사에 비해 투자 대상이 넓지만, 차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맥쿼리인프라는 SOC투융자회사 중 유일하게 상장돼 운영되는 펀드다. 호주 맥쿼리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합작해 지난 2002년 설립했고 2006년에 한국과 영국에 상장했다.  2016에 영국에서 상장 폐지해서 지금은 한국에서만 상장돼 있다.  상장 이후 맥쿼리인프라 주주 수는 국내외에서 18만명 이상에 이른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해  기준 17개 SOC 자산의 운영법인에 투자하고 있다. 2010년까지는 민자도로에만 투자했으나 2011년 부산 신항만에 투자하며 영역을 넓혔다.  최근 철도(동북선), 에너지(도시가스 2개사)에 투자하며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자산 중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적용되는 사업은  7개에 그친다.  비교적 초기에 투자한 백양터널, 광주 제2순환도로(1구간), 수정산 터널, 광주 제2순환도로(3-1구간), 마창대교,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이다.

이 중 백양터널, 광주 제2순환 1구간, 수정산 터널은 20년 전에 MRG계약을 체결한 건으로, 운영 개시 이후 25~28년간 수요 추정치의 90%까지 통행 수입을 보장받는다. 반면 비교적 최근에 협약을 체결한 서울-춘천 고속도로, 인천대교는 사업기간의 절반인 15년간만 MRG를 적용받고, 수입보장기준도 60~80%에 불과하다.

이런 MRG의 축소에도 맥쿼리인프라는 인프라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지난해 말  운용자산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운용 자산 중 대출금이 1조 7073억원(대부분 후순위대출), 지분증권이 5710억원이다.  대출이 지분증권의 3배에 달한다.  대부분 금리가 15% 내외인 후순위대출이다.  운영법인의 수익을 대출 원리금의 형태로 앞단에서 가져가고, 운영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에서 지분소유에 따른 배당으로 다시 한 번 수취하는 형태다.

운용자산 가운데 대출 부분이  70%를 웃돌면서  맥쿼리인프라의 지난해 운용수익 3766억원 중 이자수익이 2683억원으로 전체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배당수익은 1080억원으로 지분증권액 기준 수익률은 19%로 후순위 대출보다 약간 높은 정도이다. 운용자산 외 기타자산이 7423억원이 있는데, 대부분은 미수 이자, 즉 앞으로 들어올 이자 수입이다.

펀드의 운용비용이 크지 않아 운용수익은 대부분 순이익으로 전환된 후 주주에 배당된다.  지난해 맥쿼리인프라의 운용비용은 615억원에 불과하다.  운용수익(3766억원)의 16% 수준이다.

운용수수료가 443억원, 이자비용이 136억원으로 수수료와 이자가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자비용이 낮은 것은 회사채나 금융기관 차입 등에 의한 부채가 5071억원으로 자본(2조 5410억원)의 20%에 불과하고, 부채 이자율도 평균 4.5% 가량으로 조달하기 때문이다. 순이익의 거의 전부를 배당으로 주주에 지급하는데, 자본 대비 배당액 비율은 12%에 이른다.

양호한 재무구조와 우수한 실적을 반영해 맥쿼리 인프라의 시가총액은 5조400억원(2월28일 기준)에 이른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가치(NAV)가 약 2조5000억원이어서 순자산가치 대비 시총(P/NAV)은 2배에 이른다.  국내 상장리츠 18개의 평균 P/NAV가 0.86배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SK리츠도 1.07배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상장리츠에 비해 맥쿼리인프라에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투자자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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