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여의도 농협캐피탈빌딩 인수대금 완납...SI로 오케스트로 유치
코람코자산운용은 매도자인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이다.
매매대금은 약 1400억원대로 연면적 평당(3.3㎡) 기준 2240만원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평당 3100만 원대로 매각된 사례에 비춰보면 경쟁력있게 매입한 것이라고 코람코 측은 설명했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 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진 직원들의 업무 공간을 이 곳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약 6300평)규모의 중형 오피스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큰 폭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
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개발가치가 높다는 평가 아래 이번 매각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실사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태원 코람코운용 국내1부문 대표(부사장)는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