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CBD내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매각 속도
KB자산운용이 도심권(CBD) 소재한 '센터플레이스' 오피스 부문 매각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자문사를 선정한 데 이달부터 매각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6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센터플레이스 매각을 위해 지난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NAI코리아, 에이커트리를 공동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어 이달부터 잠재 투자자를 상대로 '티저 메모'를 배포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오피스 소유주인 KB운용의 'KB와이즈스타부동산펀드3호'의 만기가 오는 11월 도래한 데 대비, 부동산을 처분해 자본 이득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펀드는 지난 2019년 11월 말 설정돼 서울 중구 남대문로 9길 40 소재 센터플레이스 내 오피스(4~23층 전유부문)을 매입해 임대 운용해 왔다. 매 6개월 단위 이익을 분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29일 기준(8기) 배당률은 6%다.
2월말 기준 공실률은 4.27%이다. 앵커테넌트인 삼성화재가 한개 층 일부 면적(155평)을 중도 해지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용면적(2034평)을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1년 준공된 센터플레이스는 중구 다동·무교동 등 CBD내 비교적 신축 자산이다. 연면적 1만2868평 중 리테일을 제외한 오피스는 9897평이다.
입지상 을지로에 인접했으며, 인근 다수의 프라임 오피스와 다양한 문화 여가 공간과 연결돼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을지로입구역으로부터 도보 3분 내 접근이 가능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자산은 전면 커튼월에 리드(LEED) 골드 등급을 취득했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전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층부의 경우 문화재 및 자연 경관 등 조망권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당기말 기준 펀드 자산 총액은 2485억원이며, 부채와 순자산이 각각 1652억원, 86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