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담수복합발전사업에 KIND·남부발전 참여...EPC 삼성물산
총 사업비 3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담수복합발전사업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남부발전이 투자자로, 수출입은행 등 국내 은행 3곳이 대주로 각각 참여한다. 덕분에 28억 4000만달러 규모 설계·구매·시공(EPC)을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컨소시엄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전력청(KAHRAMAA)과 '퍼실리티 E 담수·발전플랜트'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실시한 카타르 퍼실리티 E 담수·발전 플랜트 입찰사업에서 지난 10월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카타르에너지와 QEWC(카타르수자원공사), KIND와 남부발전,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시코쿠시전력 등 한국 일본 카타르 3개국 6개사가 참여했다. KIND와 남부발전은 각각 3900만달러를 지분 투자한다.
대주단에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 3곳과 일본 JBIC(국제협력은행) 및 일본 3대 상업은행이 참여했다. EPC는 삼성물산이 수행하며, 계약규모는 28억달러(3조9000억원)이 넘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고 25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37억달러에 이른다. 오는 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한다.
우리기업의 대규모 투자개발형 수주이지만 탄소 배출 관련 이슈는 남아있다. 준공 후 2054년까지 운영되는 가스복합화력발전이어서 오는 2050년 글로벌 탄소 중립과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