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공평15·16지구 오피스개발, 1조2000억으로 증액 리파이낸싱
랜스퍼트AMC가 시행하는 서울 종로 공평 15·16지구 업무시설 개발사업이 PF금액을 7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액해 리파이낸싱을 마무리지었다. 최초 PF대출금을 상환하고 전체 공사기간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랜스퍼트AMC가 이끄는 공평십오십육PFV는 최근 대주단과 1조232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전일 대출금을 인출했다. 메리츠증권이 이번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이번 대출금 조달은 오는 10월 26일 만기인 최초 PF대출금 7105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다 전체 공사기간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선제 확보하기 위해 대출금을 5000억원 정도 늘렸다. 대출 만기일은 2026년 7월 14일이다.
선순위 1조원 한도, 중순위 2030억원 한도, 후순위 290억원이다. 중순위 대주에는 KB증권 SPC(960억원 한도), 한국투자증권 SPC(270억원) 등이, 후순위 대주에는 현대차증권 SPC(100억원). 한국투자증권 SPC(190억원)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026년 4월 14일까지 사용승인을 득하는 책임준공의무(미이행시 중첩적 채무인수의무)를 진다. 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2026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외 일원에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을 조성하는 공평 15, 1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이다. 연면적 11만6020㎡(4만3000평)로, 4개 층의 지하 주차장과 지하2층~지상3층 판매시설, 지상13층과 지상17층 규모의 업무시설 두 개 동이 들어선다.
종로, 피맛길, 인사동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적 특성을 지닌 지역에 위치한다. 한양도성 고유의 장소성과 피맛길 등 옛 도시조직의 보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입면 디자인과 70m이하의 스카이라인으로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F사업장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우량 딜에 금융기관 자금이 모이고 있다"면서 "이 사업지는 종각역에 위치하고 도심권(CBD)에 가까워 대주들의 호응을 샀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 공평십오십육PFV의 주주는 랜스퍼트AMC(36.6%) 바얄프러퍼티(30.7%), 제이와이디앤아이(13.2%) 메리츠증권(9.8%) 메리츠화재(5.9%) 메리츠캐피탈(3.9%) 등이다.
랜스퍼트AMC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회사로 도심지 개발사업 중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시환경정비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주로 서울 도심에 오피스와 주상복합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공평15·16지구 오피스 건설 외에 서울 종로구 내 신규 주상복합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