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운영사 '동네', DNK로 간판 바꾼다
임대주택(멀티패밀리) 운영사(OPCO)인 동네가 브랜드명을 DNK로 변경한다. 이를 계기로 일본 주택 운영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
동네 관계자는 5일 "브랜드를 법인명(디엔코리아)과 연관된 DNK로 변경하고 2월 중 공식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판을 바꾸는 것은 운영사 브랜드명보다 운영중인 각 단지명이나 건물명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는 건물명 뒤에 '파워드 바이(Powered by) DNK' 수식이 따라 붙는 형태가 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인수해 운영중인 520세대 규모 '디어스판교'를 '디어스판교 파워드 바이 DNK'로 부르게 된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에 맞춰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 약 100여실로 구성된 중대형의 오피스텔건물의 운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건물 역시 단지명에다 '파워드 바이 DNK'라는 서브타이틀이 걸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네는 또한 일본 멀티패밀리 운영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일본 운영사업에는 동네가 그동안 구축한 임대주택 자산관리와 기술시스템 등 노하우가 그대로 투입된다.
동네 관계자는 "임대주택 관련 운영관리 노하우가 쌓이면서 자체 '운영 시스템(OS)' 을 확보했다"면서 "이 OS툴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을 일본 파트너사와 현지 운영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동네가 현재 운영하는 단지수는 90개, 전체 임대 운영 주택수는 약 1000개에 이른다. '원하는 만큼 지낼 수 있는 빌트인 주거 공간'을 모토로 보증금 부담을 낮추고 최소 1개월부터 수년 이상을 편하게 선택해 임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에는 운영 자산 확대 차원에서 '디어스'라는 브랜드로 코리빙(공유주거)을 운영하는 기업 '스티븐스'를 인수했다. 이어 520세대를 갖춘 코리빙하우스 '디어스 판교'를 멀티패밀리로 재브랜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