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발안~남양' 등 민자도로 4건 속도
HL디앤아이한라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를 비롯해 민자도로 4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안~남양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공주~천안, 하남~남양주~포천, 화성~오산고속도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전환평) 단계를 밟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23일 ‘발안남양도로’를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하고 주간사인 HL디앤아이한라(주)와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노선은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15.36km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민간자본 3817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4463억원을 투입한다.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내년 중 금융을 조달해 2026년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금융주선기관 선정을 위해 금융기관들과 조건을 협의중"이라며 "앞으로 법인 설립과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PF금융은 내년 중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제안해 추진중인 민자도로는 발안~남양 외에 3건의 민자도로가 더 있다.
먼저 화성시를 주무관청으로 화성오산고속도로가 전환평을 받고 있다.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을 잇는 13km 왕복 4차로 노선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향남에서 동탄까지 이동시간이 7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무관청인 공주~천안고속도로와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고속도로도 전환평 절차를 밟고 있다.
공주천안고속도로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천안시 성환읍까지 잇는 총 연장 39.4km 사업이다. 신설구간(4차로)이 29.4km, 기존 천안에서 논산 확장구간(4차로 → 6차로)이 10km이다. 개통시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덕오산광역도로, 평택동부고속화도로와 연계해 남북측 간선 도로망을 구축한다.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 하산곡동과 남양주시 진접읍을 연결하는 27.1㎞ 규모의 왕복 4차로다. 진접 나들목(IC)을 통해 국도 47호선을 이용하면 포천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 3건의 도로사업이 전환평을 마무리하면 내년 중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제3자 제안 경쟁 공고에 들어간다. 제3자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