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해운대호텔리츠, L7호텔 인수용 2100억 자금조달 '박차'
한국투자해운대호텔리츠가 최근 영업인가 취득을 계기로 2130억원의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운대L7호텔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이 리츠는 에쿼티와 대출금을 마련해 매입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서다.
5일 리츠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투해운대호텔리츠는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 4월 해운대L7호텔의 우협으로 선정돼 MOU를 체결한 한투해운대호텔리츠는 매입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 모집에 한창이다.
주식 모집액은 1종 종류주 550억원, 2종 종류주 100억원, 보통주 150억원 등 총 800억원이다. 에쿼티 800억원과 선순위대출 1140억원, 중순위대출 190억원 등 1330억원의 담보대출(임대보증금 별도)을 합쳐 2130억원으로 호텔을 매입할 예정이다.
취득 대상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626-2 소재 해운대L7호텔은 지난 3월 준공해 6월에 그랜드 오픈했다. 매도자는 시행법인인 해운대626PFV다. 이 PFV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지분 63.2%를 보유한 이스턴투자개발이다. PFV의 PF차입금은 1200억원이다.
한투해운대리츠는 안정적 배당을 위해 운용 개시 후 15년간 호텔롯데와 책임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리츠는 대상 부동산을 매입한 후 5년이 되는 시점에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계획이다.
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목표 운영 배당률은 1종 종류주 7.5%, 2종 종류주 1,5% 보통주 0.9% 등 총 5.51%다. 매각 차익을 포함한 목표 IRR은 1종 종류주 12.48%, 2종 종류주 11.86%, 보통주 18.77% 등 총 13.80%다.
해당 호텔은 1km 반경 내 부산 대표 관광지가 집중돼 관광지 이동이 쉬우며, BEXCO 센텀시티가 10부거리라 마이스(MICE) 수요 흡수 또한 가능한 게 장점이다. 객실의 53%가 해운대 바다 조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