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리츠, 셰어딜 방식으로 코레이트타워 거래 종결
한국토지신탁(한토신) 리츠가 셰어딜(Share Deal)의 일종인 자본재조정 방식으로 코레이트타워 매매 거래를 종결했다. 평당 4200만원의 건물 가격에 경찰공제회 등 기존 주주가 엑시트하고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 등 신규 주주가 이 리츠에 투자한다.
10일 한토신에 따르면 코레이트타워리츠는 이날 평당 4200만원, 총 4459억에 코레이트타워를 매입하는 거래를 종결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액은 4795억원이다. 재원 조달을 보면 종류주 972억원, 보통주 420억원 등 자기자본이 1392억원이다. 타인자본(론)은 선순위 2896억원, 중순위 415억원, 보증금 92억원이다.
이 중 보통주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토신 등이 투자했다. 종류주는 KB증권이 총액 인수한 뒤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 등으로 지분 양도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고 행정공제회가 출자한 1500억원 규모 블라인드리츠인 ‘코람코오피스우선주제1호리츠'는 코레이트타워리츠 에쿼티 중 가장 많은 450억원을 투자한다. 이 오피스우선주리츠는 리츠 주식 또는 펀드의 수익증권 가운데 배당금 취득과 원금 상환의 우선적 권리를 가진 우선주에 투자한다.
이번 거래는 기존 주주 감자 후 증자라는 자본재조정 방식을 택했다. 취,등록세 등 거래비를 절감하기 위해 투자기구(리츠)는 그대로 둔 채 지분만 거래하는 쉐어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찰공제회(18.81%)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8.81%) 공무원연금(18.81%) 한토신(18.81%) 하나캐피탈(12.03%) 등 구주주가 엑시트했다. 코레이트타워리츠는 지난 2020년 6월 평당 3400만원, 약 3600억원에 건물을 매입했다. 평당 800만원, 약 860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둔 것이다. 한토신의 매각 성과 수수료는 매각 차익의 약 15%인 129억원이다.
주주가 새롭게 바뀐 코레이트타워리츠는 7년간 임대 운영하다 자산을 처분하게 된다. 코레이트타워는 강남구 테헤란로,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다. 연면적 3만4984㎡(1만583평), 지하 7층~지상 20층 오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