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DB금투,이문4구역-신한·우리銀, 미아3구역 대출주선
하나은행과 DB금융투자가 서울 동대문구 이문4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정비조합의 7500억원 규모 사업비 대출을 주선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정비조합의 1900억원 사업비 대출을 주선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DB금융투자는 지난 9일 이문4구역조합과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조합이 지난 3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리 제안 입찰을 접수해 주관사를 선정한지 8개월만이다. 대출금 전액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물이며 인출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하나은행과 DB금융투자의 금융 조달액은 대략 절반이다. DB금융투자는 지역 새마을금고 중심으로 대주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새마을금고는 높은 연체율 관리를 위해 HUG 보증부 조합 사업비 대출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문4구역 시공은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담당한다. 6200억원 규모의 이주비 대출은 별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4구역재개발사업은 이문동 86-1번지 일대 14만9690㎡ 구역에 지하4층, 지상40층, 22개동 3720세대(임대 580, 공공임대 357 포함)를 짓는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사업시행인가를,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각각 받았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미아3구역재개발조합과 1900억원 규모 사업비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 역시 HUG 보증부 대출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지난 2022년 시공사 선정 당시 공사비는 총 2543억원이다.
조합은 강북구 미아동 439번지 일대 4만2772㎡ 대지에 지하3~지상29층 아파트 1037세대(임대 295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 6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