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47MW 임하댐 수상태양광발전 금융주선사로 선정
하나은행이 47MW 규모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총사업비 조달을 위한 PF금융을 주선한다. 국내 수상태양광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 관련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 732억원을 주선한다. 사업주와 구체적인 금융조건 협의를 거쳐 하반기 내 PF금융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어 착공을 거쳐 수상태양광 설비를 12월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공동 사업주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자원공사가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며 임하댐 태양광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수자원공사와 한수원은 각각 자본금 74억7000만원, 71억7000만원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이어 사업지 인근 지역주민에 이익 공유을 위한 마을법인 구성, 건설 공정 관리, SPC 운영 등 사업 관리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북 안동시 임하댐 수면에 47MW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발전시설 반경 1km 이내 33개 마을 4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재무적 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해 20년간 이익금을 배당받는다. 전체 공사비의 10% 이내에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으로 지정돼 해당 지자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자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 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수질에 영향이 없는 부력체와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해 수생태계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류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