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公 새 사장에 김복환 전 국토부 국장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신임 사장에 김복환 전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국장)이 선임됐다. 국토부 출신이 KIND 사장에 임명되기는 지난 2018년 6월 출범 이후 처음이다.
10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김 신임 사장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KIND 사장에 공식 취임한다. 앞서 KIND는 이 강훈 사장의 9월 29일 임기 만료에 맞춰 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공모 결과 3명의 후보로 압축돼 인터뷰를 거쳤으며 지난 7일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 선임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김 사장은 1대 허경구 전 한국전력 해외개발사업처장, 2대 이강훈 전 한국도로공사 개발사업처장에 이어 3대 사장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영국 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는 등 해외 사업에 밝고 대외 관계가 활달해 이번에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에 연이 있는 사람이 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사장 공모에 민간 전문가가 많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주주총회를 통해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행시 38회 출신이다. 구로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리즈대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국토부 토지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철 도시계획국장, 국토부 도시정책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을 지냈다.
KIND는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지난 2018년 6월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도시개발·플랜트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활발한 에쿼티 및 대출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 해외 수주액 중 약 15%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