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공, '더케이호텔서울 부지 재개발' 설계·인허가 전담 운용사 찾는다
교직원공제회(교공)가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The-K)호텔서울' 부지 재개발을 위해 설계와 인허가를 전담할 위탁 운용사를 공모한다. 교공은 자사 소유 이 부지 재개발 사업을 '설계 및 인허가→건설공사→운영' 등 3단계로 구분해 순차 진행하며, 단계별로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교공은 더케이호텔서울 부지 재개발을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8일 공고했다. 오는 8월19일까지 접수를 받아 2차례 심사를 거쳐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부동산펀드 또는 리츠를 상대로 4년간 1000억원을 캐피탈콜(수시납) 형태로 출자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는 더케이호텔서울 부지 재개발 관련 설계 및 인허가(1단계) 관련 업무를 맡는다. 현재 서울시와 협상 중인 사업계획(안)을 참고해 최적 개발계획(안)을 수립하는 게 운용사 주요 업무다.
또한 토지 임대(대지사용 승낙허가) 및 지상권(유동화)을 활용한 개발 구조를 검토하고 설계, 인허가, 공공기여 및 교육공공성 확보방안을 찾아야 한다. 기존 건물 철거 관리 업무도 한다.
2단계(건물 시공 및 준공)사업 위탁 운용사는 1단계 사업 종료시 별도 절차를 거쳐 선정 예정이다. 이어 3단계 운용사도 선정해 준공 후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교공이 운용사 공모를 위해 공개한 '더케이호텔서울 부지 재개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일대 9만8820.8㎡(2만9893평) 부지에는 기존 호텔이 철거되고 오피스빌딩과 호텔, 컨벤션,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현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용적률 400% 이하, 최고 높이 250m 개발이 가능해진다. 지하 6층 지상 48층에 업무시설 46만㎡(전체면적의 80%), 교육 및 연구시설 5만㎡ 등 총 연면적 58만9000㎡ 규모의 복합 랜드마크단지가 건설된다.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비율은 5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