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기 북 클로징(장부 마감)을 단행했던 금융권이 새해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투자시장 문을 열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은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다. 사업성이나 건설사 등급이 우량한 사업장을 찾는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 등의 보증부 PF대출을 선호하는 등 전반적으로 대출 취급에 보수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동산PF 관련 연 7~8% 금리(LTV 선순위 이내)로 대출 북이 열렸지만 실제 PF대출 취급에는 조심스런 분위기다. 이 같은 금리 수준은 작년 4분기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때 9% 이상을 요구하던 시기에 비해서는 소폭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예정이어서 금리 수준이 안정화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