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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PIS펀드, 4000억 규모 프로젝트펀드 추가 조성 '시동'

원정호기자
- 5분 걸림 -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4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PIS)펀드 추가 조성에 나섰다.   PIS펀드는  1조5000억원 조성 목표로 설립됐는데 지난 2020년 1조1000억원의 하위 펀드(자펀드)를 만들었고 이번에 미조성분의 펀드 설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자금이 블라인드펀드로 조성됐다면 이번에는 프로젝트펀드로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PIS펀드의 전담 관리기관인 KIND에 따르면  PIS펀드는 당초 정부 재정과 공공기관의 투자를 통해 6000억원 모펀드(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자금 9000억원을 매칭해 총 1조5000억원의 자펀드(하위펀드)를 조성하려 했다.

그러나 민간 자금 모집이 지연되면서 2020년 1조1000억원으로 우선 출범했다.  PIS 자펀드는 플랜트(P펀드) 2100억원, 인프라펀드 (I펀드) 4500억원, 스마트시티펀드(S펀드) 2400억원, 제안형펀드 2000억원 등으로 나뉜다.

플랜트는 한화자산운용, 인프라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제안형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이 각각의 위탁 운용사다. 투자대상 자산은 우리기업이 사업개발하거나 건설, 운영 관리, 납품 등을 하는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관련 법인의 지분, 대출채권 등이다.

PIS펀드의 조성시기, 펀드규모, 총투자금액(왼쪽부터, 작년 12월말 기준)<자료:국토부> 

작년 말 기준 제안형펀드는 핀란드 배전반사업, 미국 버지니아 도로사업, 사우디 아람코 원유파이프라인 사업 등에  1893억원을 투자했다. P펀드는 미국 텍사스 한화솔루션 태양광발전사업(사진) 등에 1457억원, I펀드는 스웨덴 육상풍력사업과 아랍에미레이트 학교사업 등에 2209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S펀드는 미국 물류센터자산에 504억원을 집행했다.   1조1000억 펀드 조성액 중 2년여 동안 총 6063억원이 소진된 것이다.

이 같은 투자 집행 부진은 민간 투자자의 요구수익률(IRR)이 높아 기업들이 펀드자금 사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상 민간 투자자는 그린필드(건설)형 사업의 수익률을 연 10%이상, 브라운필드(실물)사업의 수익률을  연 6% 이상 요구한다.  이에  그나마 해당 정부 보조금을 받아 수익률이 높은 태양광사업이 펀드에 관심있고 그외에 정통 인프라 건설사업의 투자 집행이 더디다.

PIS펀드 관계자는 "단순 도급이 아니라 금융을 수반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를 돕기 위해 PIS펀드가 조성됐다"면서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 건설사의 투자개발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민간 펀드투자자의 요구수익률도 높아 성과가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KIND는 PIS펀드 매입 약정기한(2024년 9월)이 다가오면서  이미 조성된 자펀드의 투자 집행을 서두르는 한편 미조성분 4000억원의 펀드 추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 불안과 자금 경색으로  민간자금을 먼저 모으는 블라인드펀드 설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프로젝트펀드로 방향을 틀었다.

블라인드펀드가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은 후 투자처를 찾는 방식의 펀드인 데 비해  프로젝트펀드는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다.

블라인드펀드는 미리 조성액이 정해지므로  정부 정책 홍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고, 프로젝트펀드는 먼저 투자대상을 정하므로 투자집행이 빠르다.

KIND는 4000억원 펀드 모집액 가운데 1076억원은 기존 모태펀드의 투자 잔액을 활용하고 나머지 2924억원을 민간에서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  KIND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2종 수익권자로서  펀드 손실시 먼저 책임지는 후순위 성격이 강하다"면서 "민간 투자자는 1종 수익권자여서 모태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성격의 자금"이라고 펀드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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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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