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운용·하나증권, 9000만파운드 英 갤러거쇼핑파크 리파이낸싱 완료
엠디엠자산운용과 하나증권이 최근 영국 버밍험 소재 프라임급 쇼핑센터인 갤러거(Gallagher)쇼핑파크의 9000만파운드 리파이낸싱(대출금 재조달)을 완료했다. 해외 상업용부동산 가치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 이번 대형 자산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함으로써 엠디엠자산운용과 하나증권은 3년 동안 추가로 운영시간을 버는 등 한숨을 돌리게 됐다.
갤러거 쇼핑파크의 원활한 리파이낸싱을 위해 기존 선순위 대출기관인 도이체팬드브리프 뱅크(Pbb Deutsche Pfandbriefbank)와 아레알(Aareal)이 대출금을 증액해 리파이낸싱에 참여했다.
애쉬비 캐피탈(Ashby Capital)은 담보인정가(LTV)비율 70% 미만인 2000만 파운드의 메자닌과 케이펙스(Capex)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대출은 애쉬비캐피탈의 1호 대출 부문 딜이다. 이 회사의 자산운용 플랫폼은 1000만~5000만 파운드 사이의 메자닌 및 개발금융 분야에 특화했다.
리파이낸싱대출은 고정금리에 만기는 3년이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인 CBRE의 영국 대출 및구조화금융(Debt & Structured Finance)팀이 리파이낸싱 자문을 담당했다. 이번 리파이낸싱 성공으로 엠디엠운용의 부동산펀드는 해당 자산을 시장이 안정화될때까지 연장해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버밍엄 북서쪽의 웬즈베리 M6교차로 9번 국도에 위치한 갤러거 쇼핑파크는 2만1367평방미터가 넘는 대형 리테일상가며 임차율 100%로 운영되고 있다.
하나증권이 핵심 출자자(LP)로 투자한 엠디엠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가 지난 2018년 글로벌 사모펀드 KKR로부터 1억7500만파운드에 이 쇼핑파크를 인수했다. 리테일 전문 운영사인 쿼드런트(Quadrant)가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최성현 CBRE한국 캐피탈마켓 전무는 "한국의 많은 해외부동산펀드가 부동산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선제적 리파이낸싱 전략으로 자산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었다"고 "한국의 부동산 투자자가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