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디타워' 매각 입찰에 NH리츠운용·이지스운용 등 6곳 참여
서울 종로 소재 프라임 오피스인 돈의문 디타워 매각 입찰에 6곳이 참여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날 '돈의문 디타워'의 입찰을 마감한 결과 국내외 투자자 6곳이 매입 의향서(LOI)를 접수했다. NH농협리츠운용, 이지스자산운용, 해외 운용사 등이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운용은 행정공제회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NH리츠운용과 이지스운용은 각각 농협금융, 행공의 중장기적 사옥 용도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NH리츠운용컨소시엄에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NH농협금융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인수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첨부했다.
마스턴운용과 매각 주간사인 CBRE코리아, 딜로이트안진, 컬리어스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매수 의향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방침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인수자도 관심이지만 가격이 어느정도에서 형성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남권 더에셋과 도심의 돈의문디타워는 지역을 대표하는 프라임 오피스라는 점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올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자산이다. 이달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소재 더에셋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RA자산운용은 평당 4000만원대에 1조 1000억원을 매입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의문 디타워의 잠재 매수자들은 9000억원대에서 거래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입찰 참여 관계자는 "평당 3500만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되면 연면적 2만6000평에 대략 9000원대 가격을 보일 것"이라며 "1조원은 넘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 중론"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 소재 지하 7층, 지상 26층 규모며 연면적은 8만6268㎡에 이른다. GRESB 5스타와 리드 플래티눔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이다. DL그룹과 계열사들이 앵커 테넌트로서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스턴운용은 돈의문 디타워를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펀드제79호를 설정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