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도하엔지니어링, 4억달러 엘살바도르 도로 메가프로젝트 건설
동부건설과 도하엔지니어링이 중남미 메가 프로젝트인 엘살바도르 도로·교량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장기의 저리 유상원조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수주 지렛대로 활용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로스초로스 사업)' 컨설턴트(감리) 및 시공사로 각각 도하엔지니어링과 동부건설이 확정됐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2019년 5월 엘살바도르 정부의 ‘도로·교통 기반 시설과 마스터플랜’에 따라 수도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28km의 도로 확장 및 우회 교량(1km)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3000만달러 중 EDCF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각각 2억1000만달러, 2달러를 지원한다. CABEI는 중미 5개국(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과테말라)의 지역 균형개발, 경제통합에 기여하는 공공‧민간투자 지원은행이다.
지난해 9월 이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이 결정된 이후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의 입찰공고 등을 거쳐 지난 3월 말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도화엔지니어링이 컨설턴트(감리)사로 선정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사업공급자 선정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EDCF의 이번 지원은 그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규모가 적었던 중남미에 대한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차관지원이다. 완공 시 인접국과의 여객・화물 수송 효율성과 도로 안전성 제고로 엘살바도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도로‧교량 분야 노하우 축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