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의 효제동 자체사업, 오피스텔서 오피스로 변경
DL이앤씨가 서울 종로 효제동 자체 개발사업 상품을 오피스텔에서 오피스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권(CBD)과 인접한데다 오피스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제PFV는 서울 종로구 효제동 98번지 일대 7465㎡ 부지의 개발 사업 건축물을 업무시설로 변경해 인허가를 마쳤다. 당초 'e편한세상 오피스텔'을 시행하려던 것을 오피스로 바꾼 것이다. 해당 부지가 CBD와 가깝다 보니 오피스로 짓는 게 분양시장 침체기를 겪는 오피스텔에 비해 사업수지가 높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효제PFV는 2분기 중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해 자금을 조달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착공, 2028년 11월 준공이 목표다. 본PF 주관은 PFV의 주요 주주사인 삼성증권이 맡을 전망이다.
앞서 효제PFV는 지난해 6월12일 2750억원 한도의 브릿지론을 올해 6월 12일까지 1년 연장했다. 대출 트랜치별로 보면 Tr.A(트랜치A,선순위)-1(1250억원), Tr.A-2(300억원), Tr.B(트랜치B, 후순위)-1(720억원), Tr.B-2(430억원), Tr.B-3(50억원) 한도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Tr.A, Tr.B순이다.
DL이앤씨가 트랜치B에 대한 자금보충 의무(백지수표 및 백지수표 보충권 위임장 교부)를 부담했다. 차주(채무자)인 효제PFV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자금보충 의무자인 DL이앤씨가 차주에 부족자금을 보충한다는 의미다. 트랜치A에는 국민은행 농협은행 단위신협 등이, 트랜치B에는 롯데캐피탈 산은캐피탈, PF유동화증권 등이, 트랜치C에는 롯데캐피탈 등 각각 대주로 참여했다.
효제 PFV의 대주주는 지분 66%를 보유한 DL이앤씨다. DL이앤씨가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사업이다.
나머지 지분은 삼성증권과 하나자산신탁이 각각 14.01%(제1종 종류주), 19.99%(제2종 종류주)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