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대전 문화동 세이百부지 개발 후순위 500억→1350억 증액 보증...2050억 리파이 조달
DL이앤씨가 대전 문화동 세이백화점 부지 개발사업의 후순위 보증을 500억원에서 135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만기 도래한 브릿지론도 2050억원으로 증액 리파이낸싱에 성공해 1년 11개월 기한을 연장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투게더대전문화PFV는 지난달 27일 대주단으로부터 2050억원 한도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선순위 500억원, 중순위 200억원, 후순위 1350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인 투게더대전문화PFV는 지난 2022년 5월 대전 문화동 1-16번지 일대 대전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을 인수했다.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인수 당시 1년6개월 만기의 1750억원의 브릿지론을 일으켰는데 지난해 11월 만기시 1년 연장하고 올해 11월 27일에 300억원의 증액 리파이낸싱을 통해 2차 연장한 것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의 특징은 PFV 최대주주이자 시공사인 DL이앤씨가 후순위 자금보충(보증) 약정액을 500억원에서 135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새롭게 후순위 대주로 산은캐피탈(200억원) 한국투자증권 SPC(1150억원, 포어문화제일차)를 유치했다. 기존 후순위 대주는 산은캐피탈(240억원), 롯데캐피탈(360억원)이었다.
선순위와 중순위에는 각각 삼성증권 SPC(200억원, 제이에이스토리제팔차), 삼성증권 SPC(200억원, 드림빅프로젝트제육차)가 참여했다. 새 대주단 구성에 따라 브릿지론 대출 만기도 오는 2026년 10월27일까지 1년 11개월의 비교적 장기간 연장됐다. PFV는 오는 2026년 10월 착공 및 2030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DL이앤씨가 세이백화점 개발사업 PFV의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자체사업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투게더대전문화PFV의 주주는 DL이앤씨(56.66%, 제2종 종류주 23.33% 포함), 투게더운용(4.17%), 마스턴투자운용(3.33%), 마스턴디아이(3.33%), 해피투게더하우스(4.17%), 한미글로벌디앤아이(8.33%), GS리테일(6.67%), 삼성증권(6.67%, 제1종 종류주), 무궁화신탁(6.67%, 제1종 종류주)다.
지난 3월 대전시에서 고시한 문화동 세이백화점 부지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4개 동, 아파트 531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로 개발된다. 전용면적은 84㎡ 기준 A1·A2·B·C 타입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