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HMG그룹, 연세대로부터 경기 용인 공동주택용지 매입
디벨로퍼 HMG그룹이 10대1의 경쟁을 뚫고 학교법인 연세대로부터 경기 용인 역북동 소재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한다.
7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HMG 계열의 프런티어마루는 이달 초 연세대와 역북동 공동주택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토지매매 잔금 납부 및 소유권 이전은 오는 5월 종결된다. 매매가는 2000억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도인인 연세대와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에 위치한 2만9510㎡(8942평)의 공동주택용지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는 엠디엠(MDM) 호반건설 등을 포함해 시행사·시공사 등 10곳이 참여했다. 수도권 요지의 9000평에 이르는 대형 주거개발부지여서 개발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입찰 결과 프런티어마루가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이달 초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매각 주관사 측은 "입찰하는 토지가 공동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여서 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연세대가 주택 개발을 직접 시행할 수 없어 적임 매수자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토지는 지난 2021년 1250억원에 매물로 나와 2000억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잔금이 미납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잔금 미납에 따른 소송(2023가합65868)이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용인시청 및 마트와 가까워 입지가 우량한데다 토지 자체의 하자가 없어 개발 측면에서 괜찮은 토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