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 갈아탄 '브룩필드 청라물류센터', 금리 5%대로 낮췄다
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 '브룩필드 청라물류센터'가 준공 이후 2번째 담보대출로 갈아탔다. 이로써 첫 담보대출을 받은지 1년 2개월만에 금리를 8.5%에서 5.4%로 크게 낮췄다. 단일 창고로는 최대인 13만평에 이르는데다 임차율을 90% 채운 점이 대주단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신규 대주단과 총 6200억원의 담보대출을 약정한 데 이어 이날 자금을 인출했다. 트랜치A-1(5670억원), 트랜치A-2(530억원)로 구성된 총 6200억원으로 기존 대출금(준공 후 담보대출) 5670억원을 상환한다. 정식 차주명은 브룩필드운용의 펀드(BSREP3호)가 출자한 '비에프로지스틱스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다. 메인 금융주선사는 유진투자증권이며, 공동 주선사는 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투자증권이다.
이번 2번째 담보대출 전환에 따라 사업주는 대출금리를 8.5%(올인 기준)에서 5.4%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지난 2022년 11월 건물이 준공된 뒤 브룩필드는 이듬해 2월 26일 3년 만기 준공후 담보대출 5670억원을 조달해 물건 소유권을 확보했다. 브룩필드는 지난 2020년 9월 시행사인 케이피로지스틱PFV와 선매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2월 첫 담보대출을 받은 당시 36개 금융사가 대주로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나 레고랜드 사태 직후 금융 불안 시기인데다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해 9%에 가까운 높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브룩필드는 올 들어 금리가 하향 안정되자 이자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조기 리파이낸싱을 단행한 것이다.
이번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이 성공한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국내 단일건물로는 최대 규모인 13만평의 물류센터로서, 한층 면적이 1만8000평이다 보니 물류 자동화를 이루기에 최적화된 점이 꼽힌다. 중소 물류센터 2,3개층 규모를 한개층으로 구성할 수 있어 편리한 동선과 효율적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임차율을 90% 달성해 자산 안정성을 크게 개선된 점도 대주단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선사 관계자는 "20MW의 전기를 확보하는 등 충분한 전력을 보유한 것이 임차인을 1년 남짓의 단기간 내 유치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 개요
소유자: 비에프로지스틱스제 3 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 유한회사
위 치: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391-9 번지
지역지구: 준공업지역, 1종지구단위계획구역(북항배후부지), 과밀억제권역
대지면적: 9만8905.40 ㎡(2만9918.88평)
연면적: 43만252.92㎡(13만151.51평)
건축규모: 지하 1층~지상 10층, 상/저온 물류창고 및 사무실, 1층 전부 및 3층 일부 저온창고, 이 외 상온창고로 구성(상온 80%, 저온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