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가 시공 관심갖는 개발사업장은?
이마트 성수 부지를 비롯해 상봉터미널 부지, 광명 구름산지구 체비지 등 비교적 사업성이 높은 개발사업지 시공에 대형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이마트 성수 부지 개발사업장 관련해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이 참여했다. 세계적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데다 서울시의 혁신 건축물에 선정된 사업지여서 오피스임에도 평당 시공비가 1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래에셋운용은 조만간 시공사를 낙점하고 책임준공을 포함한 공사 구조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톤은 '미래에셋맵스사모부동산펀드66호'를 조성해 이마트 본사부지 및 성수점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의 상봉터미널 주상복합 개발 부지도 최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쳤다. 이와 관련,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등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건설업계는 설명했다.
중랑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상봉터미널을 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6㎡ 규모의 주상복합 5개동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소유주인 신아주가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7년 9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 입찰로 나온 광명 구름산지구 체비지 매각에도 일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소하동 104-9번지 일원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A5블록 집단체비지 매각을 위한 일반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A5블록은 528세대 공동주택용지로 부지면적 2만9145㎡이며, 건폐율 30%, 용적률 180%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데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인 대우건설은 연내 현금 지출을 줄이는 사내 방침에 따라 시공권 확보를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를 신중한 모드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성이 우수한 공공택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 인천 검단 공동주택용지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