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시황)콘래드호텔 매각, 살펴봐야 할 것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 뉴스 중에는 브룩필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눈에 띕니다. 인베스트조선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콘래드서울 호텔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서울의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해제되면서 이행보증금 반환과 관련된 분쟁 조정 중에 있는 가운데 IFC 중 호텔의 분리 매각 소식은 여러 가지로 살펴봐야 할 것이 많아 보입니다. IFC서울은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콘래드호텔을 포함합니다.
전체 IFC서울 자산을 매각하기에는 국내 투자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분리 매각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오피스보다는 호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상업용부동산시장 상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매각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3개의 오피스 가운데 하나를 팔거나 리테일몰을 분리해 팔기보다는 호텔을 먼저 파는 게 그래도 제일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브룩필드도 미국에서 손실을 보았고, 곧 IFC의 리파이낸싱이 도래하면 고금리 아래 추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IFC운영팀에 호텔 매각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여의도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파크원의 리파이낸싱(2조1000억원)과 내년 도래하는 IFC의 리파이낸싱(2조3000억원)의 대출은 투자자들이 에쿼티(Equity)보다는 비교적 안전하고 투자 검토가 쉬운 오피스론(담보대출)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드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리파이낸싱에 따라 시중 투자 자금이 더욱 부족해지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에는 강남에 신규 공급되는 자산인 마스턴자산운용의 '센터포인트 강남'의 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강남권(GBD)에 매물로 나온 여러 오피스 자산들이 예상보다 흥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입찰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