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시공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 5750억 본PF 성사

경기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금남5지구) 물류센터 개발사업이 5750억 원 규모의 본PF 조달을 마무리했다. 물류센터 개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임차 확약서를 확보하고, CJ대한통운이 책임 준공을 맡은 점이 금융 조달 성사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금강디앤에스는 지난 25일 대주단과 5750억 원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26일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3300억 원, 중순위 700억 원, 후순위 175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2028년 6월 7일까지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공동 금융 주선을 맡았다.
선순위 대출에는 신한투자증권 SPC(럭키양주제일차, 1100억 원)와 유안타증권 SPC(마운틴그램제일차, 300억 원) 등이 참여했다. 중·후순위 대출에는 공제회, 연기금, 보험사 블라인드펀드 등이 위험 조정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CJ대한통운은 39개월 동안 책임 준공 의무를 부담하는 시공사로 참여했다. 사업은 이달 착공했으며, 202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또한, 건물 임대차와 관련해 쿠팡의 선임차확약서(LOC) 제출이 대출 실행의 선행 조건으로 설정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고 있는 이 사업은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600-19 일원에 연면적 18만9352㎡(약 5만7279평),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인 금강디앤에스는 2022년 6월 브릿지론을 조달해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