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PF 전환 '은평 시니어레지던스' 시공사, 현대건설→동원건설산업 변경
서울 은평 진관동 시니어레지던스 개발사업의 책임준공 시공사가 동원건설산업으로 변경됐다. 당초 시행법인 주요 주주이자 브릿지론을 보증했던 현대건설이 시공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 사업 시행사인 은평진관동PFV는 이같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짓고 16일 2500억원의 본PF 자금을 조달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은평진관동PFV는 대주단과 2500억원 한도 PF자금을 조달하는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16일 대출을 실행한다. 선순위 1250억원(한도), 중순위 450억원(한도), 후순위 800억원으로 구성되며 대주에는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SPC(250억원. 중순위) 등이 참여한다. 대출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사업비 조달 등에 쓰이며 대출만기는 오는 2029년 1월까지다.
시공은 당초 현대건설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동원건설산업으로 바뀌었다. 동원건설은 대출실행일부터 43개월 동안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상장사이자 모기업인 동원산업은 책임준공 연대보증을 제공한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동원산업의 연대보증기간은 오는 2028년 7월16일까지다.
현대건설은 진관동PFV 설립시 보통주 28%(작년 말 기준)와 종류주 1.9%(작년 말 기준)에 투자하고 브릿지론 후순위를 보증하는 등 이 사업 초기부터 주체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전사 차원의 새로운 PF총액 한도 관리를 도입하면서 이 사업에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의 한도 관리 대상에는 연대보증과 책임준공, PFV 지분투자가 포함된다.
은평진관동PFV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208-8번지 일대에서 ‘은평 편익5 시니어레지던스 복합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14세대의 노인복지시설,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운영, 처분할 계획이다.
작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은평진관동PFV의 주주는 현대건설, MGRV, 이지스자산운용, 신한은행, 우리자산신탁이다. 올해 11월 말 만기였던 브릿지론 선순위 288억원에는 단위 새마을금고 17곳이, 후순위 335억원에는 현대건설 자금보충 약정으로 한국투자증권SPC(은평진관제일차)가 각각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