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 소유 '역삼 오피스부지' 공매 나왔다
시행사 신유씨앤디(옛 아스터개발)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 부지가 공매 물건으로 나왔다.
28일 KB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2-21 외 4개 필지(2040㎡)가 공매물건으로 등록됐다. 소유자는 신유씨앤디의 특수목적법인(SPC) '아스터개발제11호역삼(현 와이에스씨앤디)'이다. 아스터개발은 최근 법인명을 신유씨앤디로 바꾸었다. 부지 감정가는 2307억5710만원이다.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를 통한 1회차 공매일은 오는 3월11일이다. 1회차 공매 예정가는 2308억원이다. 입찰 방법은 최고가 일반경쟁입찰이다. 1~7회 유찰될 경우 최종 8회차 공매(4월19일)의 공매 예정가는 1292억원으로 떨어진다. 개찰은 입찰 다음날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지는 브릿지론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이 상실(EOD)됐다. 이에 채권단이 대출금 회수를 위해 공매로 넘겼다. 신유씨앤디는 지난 2021년 9월 SK디앤디 리츠로부터 이 부지를 1200억원에 매입했다. 브릿지론은 메리츠증권 주선으로 1750억원을 조달했다.
신유씨앤디는 부지를 사들여 하이엔드(고급) 오피스텔 형태의 주거시설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자산운용사 등과 매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피스 개발부지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끝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지는 강남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해 상가 및 업무지대로서 입지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이 가까워 교통환경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