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 37억달러에 GLP캐피탈파트너스 글로벌사업부 인수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아레스자산운용(Ares Management)이 싱가포르계 물류 특화 운용사 GLP캐피탈파트너스의 중국 사업을 제외한 해외 사업(GCP인터내셔널)을 현금 18억달러, 주식 19억달러 등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M&A거래가 완료되면 아레스가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자산은 960억달러에 달하는 최상위 사모 부동산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 LA에 본사를 둔 아레스는 이번 인수로 4개 대륙에 걸쳐 수직 통합된 부동산 플랫폼을 갖춤은 물론 원했던 유망 섹터에도 진출하게 됐다. 아레스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곳과 원했던 섹터인 산업부동산, 디지털인프라, 셀프스토리지를 동시에 구축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간 미국과 유럽에서만 활동한 아레스는 아시아 브라질 등으로 리더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일본에서 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플랫폼과 최대 규모 상장 리츠를 포함해 아시아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인수에는 GLP의 중국 사업은 제외해 헤드라인 리스크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GLP캐피탈파트너스는 GCP인터내셔널과 별개 운영되며 싱가포르 GLP 본사는 분할된다. GLP는 590억달러 운용자산을 유지하며 앞으로 중국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021~2022년 중국 부동산 폭락으로 서구 투자자들은 중국을 기피하는 가운데 GLP는 중국내 투자자로부터 상당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운용사 중 하나다.
GCP인터내셔널은 약 440억달러 운용자산을 아레스에 넘긴다. 아레스 경영진은 이번 인수가 AI 및 데이터센터 부상, 셀프스토리지에 대한 투자자 수요, 산업부동산의 지속적 매력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아레스운용은 약 520억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장 17개 현지 사무소에서 27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아레스운용의 플랫폼과 수직적으로 통합된 운영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시장, 자본 구조 및 부동산 유형에 걸쳐 광범위한 위험 조정 수익률을 추구하는 주식 및 부채 전략을 실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