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MW규모 '충주·대소원에코파크' 연료전지 이달 말 금융약정
SK이터닉스가 총 80MW 규모 2개 연료전지발전소인 충주·대소원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말 PF금융조달을 마무리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터닉스와 자금조달 총괄사인 KDB인프라운용은 대주단과 4460억원대 PF금융약정을 이달 말 체결한다. 총 투자비 5246억원 중 85%가 PF금융(선순위, 후순위)이다.
현재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을 포함한 은행과 보험사 등 참여 예정 대주단이 각사별 심사 승인을 밟고 있다. 후순위와 지분투자분을 담은 프로젝트펀드는 KDB인프라운용이 설정한다.
이날 SK이터닉스는 두 사업의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업은 SK이터닉스가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 설비용량 총 80MW 규모의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충주에코파크(40MW)와 대소원에코파크(40MW)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558억 원으로, 이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3783억 원(83%)이다.
충주·대소원에코파크는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 투자해 개발 및 운영하는 발전소다. SK이터닉스는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가 준공과 시운전을 담당한다. 이어 주기기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사가 O&M(유지 보수 관리)을, 참빛충북도시가스가 연료공급을 맡는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충주에코파크는 2025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77억 원이며, 이 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 원(83%)이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5000평 부지에 자리하며,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81억 원,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 원(83%)이다.
SK이터닉스는 이미 충북 지역에 총 40MW의 2개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보은연료전지(20MW)와 이번 충주·대소원에코파크(80MW)까지 준공 시, 충북 지역에서만 총 1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파주(31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하여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