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0억 규모 성남 환경복원센터 민자사업 제3자 제안 공고
사업비 7100억원 규모의 성남시 환경복원센터(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제3자 제안 경쟁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3자 공고 후 평가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23일시 수정구 탄천로 687(복정동) 일대에 지어질 환경복원센터 민간투자사업(BTO-a)의 제3자의 사업 제안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 2021년 KDI의 적격성 조사와 지난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의 배3자 공고안을 각각 통과했다.
노후화된 공공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합 이전해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등 복합환경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세부적으로 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1㎞가량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4000㎡)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300t/일), 대형폐기물 파쇄 시설(50t/일)과 함께 지하에 현대화된 시설로 설치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변 부지 5만7000㎡를 사들여 총 11만1000㎡ 규모에 3개 시설 이전 통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땅 위에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을 설치해 여가·휴양 공간을 조성한다.
추정 총사업비(투자비)는 민간 제안서 접수 기준 7156억원(2019년 불변가 기준 6945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56개월이다. 관리운영기간은 30년이다.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자(BTO-a)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자는 3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이 사업 최초 제안자는 삼성E&A(옛 삼성엔지지어링)컨소시엄(가칭 성남에코피아)이다. 최초 제안자에 대한 우대 점수는 총 평가점수의 1.5%다.
1단계 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은 오는 9월22일까지이며, 2단계 기술·가격 평가서류 제출은 오는 11월21일까지다.
성남시는제3자 공고 이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사업시행자 결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6년 말 착공,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