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W 남양주 집단에너지 금융주선사에 국민·우리銀컨소시엄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의 금융주선기관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에쿼티를 제외하고 대출 파이낸싱 규모만 7000억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남양주열병합은 전일 '남양주 왕숙 열병합집단에너지사업'의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 국민·우리은행컨소시엄을 선정해 통보했다.
앞서 관련 입찰에는 KB국민·우리은행컨소시엄을 비롯해 △IBK기업·신한은행컨소시엄 △하나은행 △산업은행이 참여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SK이앤에스가 국민은행과 여러 에너지개발사업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이번에도 국민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양주열병합의 사업주인 서부발전과 SK이앤에스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이달 중 정식 자문 및 주선기관 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7월까지 주기기계약 및 EPC 계약을 체결하고 환경영향평가, 송전 접속계약, 부지매매 계약 등을 차례로 맺어 오는 11월 착공하는 게 목표다. 오는 2027년 10월 준공해 30년간 발전소를 운영한다.
500MW 규모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여서 사업비가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금을 빼고 대출 규모만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집중된 에너지 생산시설(열병합발전소, 소각로)에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서부발전과 나래ES는 팀을 꾸려 왕숙지구 집단에너지 사업 입찰에 참여해 2021년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국내산 발전용 가스터빈을 적용한 김포열방합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청라와 김포, 검단에서 지역 냉난방을 책임지는 청라에너지도 자회사로 뒀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2015년 하남 열병합, 2017년 위례 열병합 발전소 가동을 개시했다.
남양주 왕숙 집단에너지사업 추이
ㅇ ΄21.08 : 남양주 왕숙 및 왕숙2지구 지구계획 승인 (국토부)
ㅇ ΄22.03 :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지정 (산업부)
ㅇ ΄22.06 : 집단에너지사업 대상자 선정 (산업부)
ㅇ ΄22.09 : 왕숙 및 왕숙2지구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산업부)
ㅇ ΄22.09 : 환경영향평가 착수
ㅇ ΄23.11 : 서부발전 이사회,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ㅇ ΄24.05~06 : 금융자문․주선기관 선정 (예정)
ㅇ ΄24.05~07 : 주기기계약 및 EPC 계약 체결 (예정)
ㅇ ΄24.07 : 환경영향평가 본안 확정 (예정)
ㅇ ΄24.09 : 송전 접속계약 체결 (예정)
ㅇ ΄24.10 : 부지매매 계약 체결 (예정)
ㅇ ΄24.11 : 착공 (예정) ㅇ ΄27.10 : 준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