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액티스펀드, 7억7500만달러에 인도 6개 유료 고속도로 인수
글로벌 인프라 사모펀드기업인 영국계 액티스(Actis)는 인도 웰스펀(Welspun) 그룹 계열 웰스펀 엔터프라이즈(WEL)로부터 인도 내에서 운영중 인 6개 유료 고속도로를 총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도로는 인도의 대표적인 남북고속도로를 포함해 인도 전역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도로의 정부지급금(annuity)과 통행요금을 합해 수익을 낸다.
이번 도로자산을 담은 액티스의 롱라이프인프라펀드(ALLIF)가 인도의 민자(PPP) 도로에 투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LLIF는 투자자에 높은 현금흐름을 안겨주면서도 사업 안정성이 높은 인프라 운영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같은 펀드 성향에 맞게 6개의 유료 도로 중 5개 도로에는 혼합형 정부지급금(Hybrid Annuity concession)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민간 운영권자는 도로 운영(availablity)을 보장받기 위해 정부로부터 고정된 지급금을 받는다. 이들 5개 도로는 도로 운영권을 인도고속도로공사(National Highways Authority of India)로부터 받았으며, AAA의 최우수 지역 신용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들 프로젝트들은 도로, 수도, 폐수 부문에 특화된 인도 인프라 개발 회사인 웰스펀그룹 계열인 WEL로부터 매각됐다. WEL은 또한 석유 및 가스 탐사에도 투자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WEL은 용수 공급 프로젝트와 1000km 이상의 도로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각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대주단과 인도 도로국, 마하라슈트라지방정부 공공사업부의 승인을 포함한 행정 조건에 따라 최종 완료된다.
액티스의 파트너인 Summit Sen은 "우리는 인도의 가장 흥미로운 인프라 프로젝트의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대인도 사업 관계를 돈독히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인수하는 유료 도로는 매우 다양한데다 요지에 위치해 있으며, ALLIF의 투자 성향과 잘 맞는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WEL이 건설중인 도로 자산을 포함해 비슷한 규모의 중장기 인프라사업을 더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액티스의 롱라이프인프라투자팀은 다양한 인프라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 자산에 투자해 운영 가치를 높이고 투자자에게 강력한 현금 수익률을 제공하고, 또한 실제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ESG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투자 사례로는 에미레이츠지역 냉각 회사(EMICOL)의 두바이 본사 지분 50% 매입과 터키 울루그 에너지(Ulug Energy) 인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