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낙월 해상풍력, 남부발전과 REC계약...상반기 착공
364.8MW급 전남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시행사인 낙월블루하트는 남부발전과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낙월 해상풍력 발전소는 남부발전에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20년간 REC를 공급하게 된다.
남부발전에 공급하는 REC는 연간 평균 284만1519REC이다. 그동안 진행된 사업 중 가장 비용 효율적인 사업으로 국내 해상풍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번 REC 계약은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가 실시한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에 선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 프로젝트는 명운산업개발이 대주주인 낙월블루하트가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원 공유 수면에 5.7MW급 64기, 총 364.8MW급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월블루하트는 이번 REC 계약과 함께 준비를 거쳐 올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마치고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연평균 약 900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 약 25만 가구에 1년동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현재 설치·운영된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성 확보를 통한 발전단가 인하, 안정적 국내공급망의 확충과 함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등에 기여하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기자재 및 공사비 상승, 금리인상 등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EPC, 재원조달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국내 해상풍력의 경제성 확보 및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공급망 확충을 위해 하부구조(MP 및 TP), 해저케이블, 송변전설비와 각종 기자재, 시공 등에 국내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터빈도 향후 국내 생산공장을 설립을 통해 국내 생산과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그동안 설치·운영된 기존 해상풍력과 달리 민간 주도의 대규모 사업으로써, 발전단지 설계, 시공, 운영, 유지·보수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 등을 확보해 다른 해상풍력 사업의 공급망 확충에 기여하는 등 국가적으로 가치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