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버크핀커스 지원 큐브운용,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인수
물류센터 공급 과잉 이슈 속에서도 워버그핀커스가 지원하는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이 경기 안성 삼성로지스 물류센터를 인수한다. 매도자인 교보자산신탁의 케이제15호리츠가 3년 6개월 전 매입한 가격 수준에서 매매가가 정해졌다.
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케이제15호리츠와 지난달 말 큐브인더스트리얼운용과 삼성로지스 물류센터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인 교보자산신탁과 매각 자문사인 메이트플러스는 내년 4월 리츠 만기를 앞두고 입찰을 통한 매각을 진행했다. 매각가는 538억원으로 리츠가 3년 전 사들이 매입가(530억원)에서 결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급 과잉 속에 물류센터 캡레이트가 6%대로 치솟는 등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손해를 보지 않고 매각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와 엠큐그룹이 합작해 지난해 말 큐브인더스르리얼운용(QUBE Industrial)을 설립했다. 워버그핀커스는 운용중인 아시아부동산펀드(Warburg Pincus Asia Real Estate Fund) 자금을 투자했다. 엠큐는 국내 물류센터 전문 개발 및 운영업체다. 수직 계열화된 자가조달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특화한 엠큐는 서울·부산 등에서 20억달러, 약 140만㎡ 규모에 달하는 20여개의 개발 건을 시행하거나 준공 후 운영해왔다.
삼성로지스 물류센터는 경기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238-9 외 13필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3만4215,74㎡ 규모 창고다. 케이제15호리츠가 지난 2021년 3월 530억원에 매입했다.
물류회사인 삼성로지스가 마스터리스하고 재임대하는 창고다. 임대율은 100%에 가깝다. 부동산 매입 후 4년간 임대 운용한 뒤 이번에 매각하는 것이다. 리츠 투자자는 지분 50%를 보유한 마스턴핵심가치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