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버그핀커스-렌드리스, JV설립으로 亞 생명과학부동산 공략
미국계 사모펀드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와 호주 부동산그룹 렌드리스(Lendlease)가 수십억달러 규모 플랫폼 성장을 목표로 아시아 생명과학 합작회사(JV) 설립을 마무리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합작회사는 급성장하는 아시아에서 생명과학 프로젝트를 인수, 개발 및 운영하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워버그와 렌드리스는 50대50 비율로 벤처에 투자했다. 초기에는 일본, 싱가포르, 호주에 자본을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가 차츰 아시아 전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또한 제3의 투자자로부터 추가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다.
워버그핀커스의 아시아 부동산 공동 책임자이자 일본 총괄인 무라타 타카시(Takashi Murata)는 "아시아에서 생명과학 및 R&D부동산이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본과 자원을 투자해 이 지역의 고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가는 워버그핀커스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렌드리스의 아시아 생명과학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그룹은 제약 및 생명공학 고객을 대신해 100개 이상의 실험실, 연구센터 및 제조 시설을 완공했다. 여기에는 싱가포르의 투아스 바이오메디컬파크 소재 그린필드 생명과학시설의 3분의 2가 포함됐다.
렌드리스의 투자 관리 부문 최고 경영자인 저스틴 가바니(Justin Gabbani)는 "세계 최대 제약 및 생명과학기업을 지원해온 렌드리스의 전문성에다 워버그핀커스의 자원, 글로벌 투자경험, 아시아 플랫폼 확장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맨해튼에 본사를 둔 워버그핀커스는 포트폴리오 회사인 중국 DNE 그룹을 통해 아시아 생명과학 부동산 및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에 AIA보험과 협력해 35억위안(4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생명과학파크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2013년 완공된 장강 하이테크파크 소재 복합 건물인 상하이 진창빌딩에 투자했다.
워버그는 업계 최고 기업들과 DNE, ESR,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프린스턴 디지털그룹 등 성공적인 기업을 공동 설립했다. 또한 50개 이상의 아시아 부동산 벤처기업에 8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