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에 황우곤 쿠도에셋파트너스 대표 내정
우리금융그룹 계열 대체투자 운용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에 황우곤 쿠도에셋파트너스가 대표가 내정됐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황우곤 신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오는 28일 공식 부임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이 회사를 성장시킬 경영 전문가를 찾기 위해 헤드헌팅과 인터뷰 등을 거쳐 후보자를 물색했고 이번에 황대표로 낙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93년 장기신용은행에 입행한 뒤 1998년 국민은행에 흡수 합병될 당시 장기신용은행을 나와 2001~2010년 신한맥쿼리금융자문(현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 2010~2014년 흥국증권 부사장(IB본부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초대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었으며 PIA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내정 이전까지 쿠도에셋파트너스 대표를 지냈다.
황 대표는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 등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치면서 30년 가까이 인프라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대체투자 경험을 쌓았다.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명실공히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12월 알리안츠그룹 계열 한국 운용사로 설립된 이래, 2017년 중국안방보험그룹을 거쳐, 지난 2019년 8월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주식 및 채권 운용 자산도 적지 않지만 그룹 내 종합운용사인 우리자산운용과 차별화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키운다는 게 그룹의 전략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인사는 황 대표 선임과 관련,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체질을 바꾸는 미션을 받은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황대표가 그룹사와의 시너지 및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등 균형적인 성장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