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00MW급 당진 태양광발전 금융주선 시동
에너지기업인 SK E&S가 충남 당진에서 개발하는 100MW급 태양광발전사업에 우리은행이 PF금융을 주선한다. 사업주인 SK E&S와 아마존 한국법인이 이 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매입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73만6783㎡(22만 2877평)일대에 99㎿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에 금융을 단독 주선한다. 오는 5월 클로징(금융 종결)을 예상한다.
전체 사업비 1500억원 가운데 10%인 150억원의 에쿼티는 SK의 100% 자회사인 당진행복솔라가 충당한다. 나머지 90%인 1350억원이 대출 포션이다. 우리은행은 대형 보험사 1곳을 초청해 함께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출 만기는 18년이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혼합된다. EPC(설계 구매 시공)는 한화솔루션이 맡는다.
이 사업은 교로리 염해농지(토양 속 염류가 함유돼 농사가 어려운 토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20년 PPA(직접전력구매계약)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판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그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이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기공급 사업자와 전기구매가 필요한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을 말한다. 생산 전력의 40%는 SK E&S가, 나머지 60%는 아마존이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전력중개사업자여서 우선 구매 계약을 한 뒤 RE100 가입 기업에 재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