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I한국 새 회장에 박형석 코람코운용 대표
글로벌 도시부동산학회인 ULI(Urban Land Institute) 한국지부 신임 회장에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가 선임됐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임 복준호 회장(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경영부문 대표)의 뒤를 이어 이달부터 ULI한국을 이끌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박 회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건축공학 석사, 미국 코넬대 부동산학 석사를 취득했다. 삼성물산, CBRE코리아 자산관리부문, 오라이언 파트너스 코리아 부동산 투자부문을 거치며 국내 상업용부동산업계 잔뼈가 굵다. 지난 2017년 코람코운용 대표에 오른 박 회장은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주도하며 장수 CEO로 자리를 굳혔다.
앞서 ULI한국은 올 초 브룩필드와 하인즈, 코람코운용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를 출범했다. 이어 ULI 아시아회원국의 가장 큰 행사인 '아시아퍼시픽서밋'을 오는 2026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전임 복 회장이 기반을 다졌다면 박 회장이 행사 유치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복 대표는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회장(ULI한국 명예회장)에 이어 지난 2019년 ULI 한국 회장에 올라 5년여 기간을 리더로 봉사했다.
ULI는 국제적인 회원제 비영리 연구 및 교육 기관이다. 1936년에 설립된 이 학회는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분야에서 토지 이용 및 부동산 개발 분야의 모든 스펙트럼을 대표하는 전 세계 4만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에서 3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태 본사인 홍콩을 비롯해 호주, 중국, 인도,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에서 입지를 다졌다. 국내에는 이지스 마스턴 코람코운용 등 2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