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리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4개 본부로 꾸린다
오는 29일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통합 우리자산운용의 대체투자부문이 4개 본부로 새단장한다. 새 편제에 맞춰 인프라·에너지 딜과 기업금융 실물부동산 매입 등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29일 합병해 등기된다. 새로 출범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총괄 대표이사는 기존 우리자산운용 남기천 대표가, 대체투자부문 대표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황우곤 대표가 각각 맡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약정 규모 7조원, 운용자산(AUM) 기준 4조3000억원인 우리글로벌운용의 대체자산과 관련 인력은 통합 우리운용 대체투자부문으로 이관된다.
황 대표가 이끄는 대체투자부문은 △투자금융본부(안일호 본부장) △부동산투자본부(장호현 본부장) △인프라투자본부(유동효 본부장) △해외대체투자본부(어규현 본부장) 등 4개 본부로 편제된다.
부동산팀과 SOC팀이 함께 있던 대체투자본부가 없어지고 부동산과 인프라가 각각의 본부로 확대 개편되는 게 특징이다.
본부별 주요 업무를 보면 투자금융본부는 기업금융 인수금융 기업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하게 된다. 부동산투자본부는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구조화 투자와 오피스 등 실물 상업용 부동산 매입에 힘쓸 전망이다.
인프라투자본부는 앞으로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폐기물과 같은 환경 사업을 강화한다. 기존 글로벌투자실에서 본부로 승격된 해외대체투자본부는 해외 재간접펀드, 해외 인프라 및 부동산, 해외 사모대출펀드(PDF) 등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