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메그룹, 송도에 리조트 조성...SK에코플랜트 시공MOU
오스트리아 테르메그룹(Therme Group)이 인천 골든하버부지에 대규모 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건물 시공을 위해 SK에코플랜트와 MOU를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테르메그룹과 ‘인천 골든하버 부지 리조트 개발·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MOU 체결을 계기로 인천 송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내 9만9000㎡(3만평) 부지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협의를 거쳐 사업참여가 결정되면 인허가·설계 지원 및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테르메그룹 코리아는 개발과 운영을 총괄한다.
총 사업비는 약 7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시공금액은 약 3000억원 규모다. 송도 골든하버 개발 프로젝트는 테르메그룹의 아시아 진출 1호 사업이다. 테르메그룹은 올해 프로젝트 설계와 인허가를 진행하고 내년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건설에는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소재 웰니스 스파·리조트 전문사인 테르메그룹은 독일에 3곳, 루마니아에 1곳의 시설을 운영 중이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1년 365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와 내외부 대규모 식물 배치를 통한 자연 친화적 공간구성이 테르메 스파·리조트의 특징이다.
한편 양사는 기술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환경·에너지·건축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교류하고 이를 루마니아 스마트 주거단지 파일럿 프로젝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테르메그룹이 루마니아에 개발을 검토 중인 ‘테르메시티(에너지자립형 스마트 주거단지)’에 적용해 실용화와 사업 확대까지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등 환경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를 포함한 에너지 솔루션을, 테르메그룹은 스파 개발·운영을 통해 얻은 공기·정수 여과기술, 열교환 기술 등을 각각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