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산은, 1000억 규모 포천 하수관로BTL 사실상 우협 선정
태영건설·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경기 포천시의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눈앞에 뒀다.
포천시는 지난 5월 제3자 제안 공고를 내고 8월 29일 평가에서 태영건설컨소시엄이 유일하게 통과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이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사업 파트너로 참여함에 따라 금융조달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포천시는 이번주 정식 우협을 선정하고 이후 실시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 체결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포천 하수관로정비 BTL은 포천 하수처리구역 중 13개 처리분구에 오수관로 총 연장 68.1km의 배수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1500가구가 혜택을 본다. 총 투자비 1025억원 중 공사비는 692억 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포천시는 이번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을 통해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률을 향상시키고, 최적의 하수 이송체계 및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영건설은 포천시 하수관로정비 외에도 여러 민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사업비 2822억 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춘천시와 체결했다. 이 사업 금융파트너는 신한은행이다.
현재 금융을 조달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시공 지분 10% 가운데 5%를 최근 진흥기업에 넘기고 나머지 5% 지분 만큼은 공사를 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