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설립 리츠AMC 대표에 원광석 KB운용 리츠본부장
태광그룹 계열 태광산업이 설립하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초대 대표에 원광석 KB자산운용 리츠본부장이 선임됐다.
1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원 본부장은 이달 말 태광산업 리츠 AMC 대표로 부임한다. 그는 최근 KB운용에 사직서를 냈으며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이동할 예정이다.
태광그룹은 그룹내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해 스폰서리츠를 설립할 예정이며 원 본부장을 총괄 적임자로 평가하고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유동화 자산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이 될 것으로 오피스업계는 예상한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확정된 게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태광그룹은 계열 흥국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사는 비금융 자회사를 둘 수 없다는 관련법에 따라 태광산업이 직접 리츠AMC를 설립한다. 리츠법에 따른 리츠 AMC는 비금융회사로 분류된다. 리츠 AMC설립 요건에 따라 설립 자본금은 70억원으로 예상한다. 원 신임 대표는 회사 설립을 준비해 국토부에 리츠 AMC 인가를 신청하는 한편 조직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나온 원 본부장은 CBRE코리아를 거쳐 2007~2106년 KB운용에서 부동산펀드 투자를 담당했다. 이어 2016~2022년 한국투자증권에서 국내외 실물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담당 상무를 지냈다. 2023년 친정인 KB운용에 리츠운용본부장으로 복귀해 상장 리츠인 KB스타리츠를 운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