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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수와 그린피 추이

조르바 김지영
조르바 김지영
- 7분 걸림 -
게티이미지뱅크

이전  골프장 관련 글에서 살펴 본 것처럼 지난해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대중제 골프장)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1)내장객수, 2)1인당 평균 그린피 추이를 살펴보면 골프장마다 실적 감소 원인이 각기 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2022년과 2023년 내장객수와 그린피 ASP(Average Selling Price, 1인당 평균 판매 단가)를 조사했다. 추정 대상 골프장 기준은 감사보고서상 카트비 매출을 정확하게 공시한 회사다. 다만, 포천힐스에 한해 카트대여 매출과 기타 매출을 합산해 공시하고 있다. 정확한 브레이크다운이 불가능하므로 합산한 수치를 그대로 인용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추정한 포천힐스의 내장객수는 과대 추정, 그린피는 과소추정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기재한 이유는 "추이"를 관찰하기 위함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내장객수 및 평균 그린피 추이, 출처 : 조르바 자체 추정 & 정리

파주CC

유일하게 2022년 대비 내장객수가 증가한 골프장이다. 2023년 기준 내장객수 약 14만여명, 평균 인당 그린피는 17.8만원으로 추정된다. 카트비는 2021년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한차례 인상한 뒤, 현재까지 1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타이거CC

2020년 이전 7만명 대의 내장객수를 유지하다 코로나 이후 9만명 돌파하고 2022년 11만여명의 정점을 보인 뒤 2023년 약 10만 여명의 내장객수를 기록했다. 그린피 또한 2022년 16.7만원의 피크를 기록한 뒤 2023년 기준 평균 인당 그린피는 약 15.1만원 수준이다. 카트비는 코로나 이전 8만원을 유지하다, 코로나 시즌에 9만원으로 인상한 뒤, 2023년 또 한차례 인상하여 현재는 10만원이다.

마에스트로CC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2021년 내장객수 8.2만 명 피크를 기록한 뒤 2023년까지 줄곧 내장객수 감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기준 내장객수 약 10.3만명, 그린피 18.7만원 수준이다. 내장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감소했는데, 이에 따른 매출 감소를 그린피 인상으로 대응해 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엿보인다. 2023년 기준 그린피는 18.7만원을 기록했는데, 피크였던 2022년 19만원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캐슬파인GC

여주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2021년에 내장객수 약 9.4만명으로 피크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감소세를 보인다. 입지상 여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내장객수 감소에 대한 대응을 공격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린피를 방어하진 못했다. 2023년 기준 내장객수 8.9만명, 그린피 14.6만원으로 추정된다. 평균 그린피는 전년대비 12.5% 감소했다. 내장객수 방어를 위해 그린피 인상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캐슬파인은 카트비 9만원을 줄곧 유지하다 2023년 처음 카트비 1만원 인상을 단행하여 10만원을 받고 있다.

베어즈베스트청라GC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는 27홀 규모로 부킹이 쉽지 않은 퍼블릭 인기 구장 중 하나다. 구장 관리도 잘 돼 있고, 코스 또한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해 부킹에 성공만 한다면 당장 뛰어나가야 하는 구장(개인 취향 살짝 반영됨)이다.  내장객수는 코로나 이전 9-10만명 수준에서 코로나 이후 꾸준하게 11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27홀 규모 구장에서 유일하게 평균 인당 그린피가 2023년 기준 소폭 상승하며 입장료 매출 또한 피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외 골프장

27홀 규모의 수도권 퍼블릭 구장 중 2022년 대비 내장객수가 증가한 곳은 푸른솔포천 1곳 정도다. 다만, 푸른솔포천같은 경우는 내장객수 피크가 2020년으로,  14.6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13.3만명의 내장객수와 비교하면 코로나 시즌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구장 컨디션이 좋지 못한 곳으로 알려진 그 외 일부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 대비 구장객수 감소폭이 컸다. 남여주CC의 경우 2023년 기준 내장객수 13.3만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다행히 평균 인당 그린피 상승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을 방어할 수 있었다.

남여주CC는 수도권 골프장 중 매출액 감소폭이 가장 적었던(전년비 -3%)구장이다. 더플레이어스CC는 춘천에 입지한 탓에 27홀 규모의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과 비교해 내장객수 절대 레벨이 11만명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베어즈베스트와 비슷하게 내장객수 변동폭이 가장 작은 구장 중 하나다. 물론 차이점이 있다면, 베어즈베스트에서는 그린피 인상이, 더플레이어스는 그린피 인하 추세가 관찰된다는 점이다.

총평

18홀, 27홀 규모를 통합해 보면 18홀의 내장객수 밴드는 보통 6.5만~9만 사이, 27홀은 11만~16만 사이다.  확실한 것은 골프장 전체의 내장객수 감소세가 이어지며 그린피도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내장객수도, 그린피도 감소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정점은 2020~2022년에 걸쳐 이미 나왔고, 홀당 100억원에 거래되던 골프장 호가도 당연히 하향화 되는 추세다.

내년 4월 감사보고서 공시 이후에나 올해의 골프장 실적을 확인할 수 있지만, 체감상 2023년 대비 "또" 감소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건설·부동산업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이 경기침체의 여파를 겪고 있으며,  평일 비즈니스골프 자제령이 떨어진 곳이 태반이니 말이다.

(ASP : Average Selling Price의 약자로 평균 판매 단가를 의미한다. 본문에 표기된 ASP는 1인당 지불한 평균 그린피를 의미하며, 식음료, 프로샵 등에서 지출한 금액은 제외했다. 순수한 그린피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그린피 ASP만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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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골프장ASP

조르바 김지영

금융쟁이에서 부동산쟁이로 넘어오며 느낀 소회를 숫자에 기반해 기록하고 공유합니다. 부동산 개발업과 관련된 정보 사각지대에 있는 어젠다를 발굴하고, 독자분들과 함께 통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조르바의 기승전부동산(https://blog.naver.com/orderpoin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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