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안젤로고든·EQ 합작사에서 파리호텔 1.3억달러에 매입
올 여름 프랑스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가운데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파리 소재 한 호텔을 1억2000만유로(1억32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현지 호스피탈리티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 소노인터내셔널과 외신 등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의 유럽법인인 '소노 호스피탈리티BV'는 최근 영국 EQ와 미국 안젤로고든의 합작사(JV)로부터 파리 중심부 센 강변에 위치한 호텔 담 데 아트(Hotel Dame Des Arts)를 매입했다.
소노의 이 유럽 부동산 인수가격은 1억2000만유로라고 런던 매체 리액트뉴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인 CBRE 영국법인이 매입을 자문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확장 추세에 맞춰 글로벌 도시 중 하나인 파리에 진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09개 객실을 갖춘 이 고급 호텔은 대수선을 거쳐 2023년 초에 재개장했다. 지난해 파리 리더스초이스어워드에서 톱 20 호텔에 선정되는 등 여러 차례 수상 경력을 쌓았다. 360도 루프탑에서 에펠탑과 판테온 등 파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노트르담 드 파리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이 도보 거리에 있다.
외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파리 호텔시장은 지난해에도 유럽이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CBRE의 프랑스호텔 투자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리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파리 관광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 호텔 수요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주요 사업은 콘도 분양·관리 운영업, 대중 골프장 및 오션플레이 운영업으로서 종합리조트 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강원 홍천군·고성군·양양군·삼척시·인제군, 경기 고양시·양평군, 충북 단양군, 전북 부안군, 제주도 및 서울 등에 있다. 대주주인 박춘희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은 77.03%다.